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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사 소조십육나한상

_ 조선 1694년, 의성 대곡사 대곡사에 나한전에 봉안된 나한상과 범천상이다. 대곡사 나한전에는 본래 석가모니불과 제화갈라보살, 미륵보살의 삼존과 십육나한이 배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1955년이후 전각이 해체되었다가 1990년에 다시 복원하면서 나한전의 존상 배치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대곡사 나한전의 존상 배치와 제작 시기를 추정한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연구에 의하면 나한전의 존상들은 1694년에 소영 신경 스님의 증명으로 탁밀 스님을 비롯하여 10여 명의 조각승에 의하여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곡사 소조십육나한상 대곡사 소조십육나한상 대곡사 소조십육나한상 대곡사 소조십육나한상 2022.09.13, 불교중앙박물관_등운산 고운사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

천경자(千鏡子)의 <여인>

_ 천경자(千鏡子, 1924~2015, 전남 고흥), 1974년, 종이에 잉크, 20.5×15.2cm, 서울 미술관 천경자(千鏡子, 1924~2015) '한(恨)의 화가' 혹은 '꽃의 화가'라 불리는 천경자는 인간의 고통과 슬픔의 정서를 여인과 뱀, 꽃에 투영한 채색화를 선보였다. 일본 유학길에 오른 후 천옥자(千玉子)에서 '경자(鏡子)'라는 이름을 스스로 지어 부르고, 1942~1943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연이어 입선하며 본격적으로 화단에 이름을 알렸다. 수묵화 중심의 동양화단에서 채색화는 일본색이 짙다는 이유로 배척받았으나, 천경자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실험하고 작품에 문학적인 성격을 부여하며 한국 채색화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개척했다. 작품에 자신의 이야기를 줄곧 투영해왔던 천경자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