米芾拜石圖 )> _ 관재(貫齋) 이도영(李道榮, 1884~1933), 1927년, 비단에 색(絹本彩色), 2019년 박영호 기증, 국립중앙박물관바위에 절하는 미불시서화에 능했던 북송의 문인 미불( 米芾, 1051~1107)은 조선시대 문인들이 자주 언급했던 인물이었다. 그는 기이한 바위를 보면 도포를 입고 홀을 들고 절을 했다고 한다. 이 '미불배석' 고사(故事)가 그림으로 제작되었는데, 조선에서는 18세기 후반에 그려진 것이 가장 이른 예다. 19세기 말부터 중국의 인쇄된 화보가 많이 유입되면서 조선 화단에서 고사인물화가 크게 유행했다. 안중식, 조석진 등 여러 화가가 '미불배석도'를 그렸으며, 안중식 제자 이도영도 미불배석도를 여러 점 남겼다. 이 그림은 이도영 특유의 선명한 윤곽선과 색감이 두드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