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건희컬렉션 169

이건희컬렉션, 박고석(朴古石)의 <잔설>

_ 박고석(朴古石, 1917~2002, 평남 평양 출생), 1980, 캔버스에 유화 물감, 45.7×53.3cm, 이건희컬렉션 눈 덮인 겨울 산의 풍경을 유화로 그린 작품이다. 사계절 시시각각 변화하는 산의 생명력을 화폭에 담고자 늘 산행을 멈추지 않았던 작가는 겨울 설악산에서 조난을 당한 적이 있었다. 이때 "눈에 꽉 막힌 산장의 갇힘은 차라리 십 년에 한 번 만날까 하는 행운"이라고 기술한 바 있다. 그만큼 작가에게 산이 주는 전율과 감동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었으며, 그것을 화폭에 담아내는 일이 평생 추구한 작품관이었다. 이 그림은 흑백의 강렬한 대비와 서슬퍼런 청색의 색체 효과로 산의 위엄과 강건한 인상을 표현했다. _ 박고석(朴古石, 1917~2002, 평남 평양 출생) 2024.09..

이건희컬렉션, 김용기(金龍基)의 <추경>

_ 김용기(金龍基, 1926~2019, 경북 경주 출생), 1978, 캔버스에 유화 물감, 52×64cm, 이건희컬렉션  _ 김용기(金龍基, 1926~2019, 경북 경주 출생)김용기는 경상북도 경주 출생으로,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여 제9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60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1971년에 프랑스로 건너가 75년까지 머물며, 코트다쥐르 국제미술대상전(1972년)에서 대상, 칸(Cannes) 국제미술전(1972년)에서 안티브시장상, 르 살롱(Le Salon)(1973년)에서 금상을 수상하였다.작가는 1950년대 중반부터 구상과 추상을 병행한 작품으로  실제의 자연 형상을 보이나, 고유색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색으로 과감하게 표현한 풍경화를 주로 제작하였다. 구상적인 형상 속에서 대상의 자연 ..

이건희컬렉션, 홍종명(洪鍾鳴)의 <군조>

_  홍종명(洪鍾鳴, 1922~2004, 평양 출생), 1965, 캔버스에 유화 물감, 47×107.5cm, 이건희컬렉션 홍종명(洪鍾鳴, 1922~2004, 평양 출생) 홍종명은 평양 출생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데이코쿠미술학교에서 수학(1942~43년)했다. 귀국 후에는 평양 숭인중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했으며, 한국전쟁 시기에 월남하여 제주에서 생활했다. 구상전의 창립(1967)에 참여하였고, 제12회와 제1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63년, 1966년)에서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작가는 1960년대 중반까지 추상회화 작업을 이어갔으나, 이후 추상과 구상이 혼재하는 작품을 제작했다. 소녀와 꽃, 과일, 나는 새, 물고기 등을 통해 한국적 정서를 표현하고 내면의 종교관을 바탕으로 범..

이건희컬렉션, 박성환(朴成煥)의 <설악산>

_ 박성환(朴成煥, 1919~2001, 황해도 해주 출생), 1978, 캔버스에 유화물감, 44×51.7cm, 이건희컬렉션 박성환(朴成煥, 1919~2001, 황해도 해주 출생) 박성환은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1938년 일본으로 건너가 가와바타미술학교에서 기초를 닦은 후, 도쿄 분카학원 미술과에서 수학(1940~42년)했다. 귀국 후 1947년 황해도에 해주예술학교를 설립했으나 그해 월남했다. 이후 서라벌예술대학 교수,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추천작가, 초대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구상전 창립(1967년)에 참여했다. 작가는 1950~60년대 부드럽고 아늑한 향토적 소재를 사실주의적 화풍으로 담아냈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화면에 보다 활력 있는 동세를 끌어들이고자 '농무'를 발견하고 이를 탐구해 나갔..

이건희컬렉션, 박성환(朴成煥)의 <농악>

_ 박성환(朴成煥, 1919~2001, 황해도 해주 출생), 1978년경, 캔버스에 유화물감, 45×118.5cm, 이건희컬렉션 작가가 즐겨 그렸던 소재인 농악과 농무를 묘사한 작품이다.인물 표현에서는 세부적인 묘사를 생략하고 형상을 단순화한 특징을 보인다. 또한 대상의 형태감보다는 채색에 중점을 두어 서로 대비되는 보색 사용에도 거리낌이 없으며 원색을 자유롭게 활용했다. 두꺼운 물감의 재질감이 느껴지는 다채로운 채색은 악기를 연주하며 춤을 추는 인물들에 운동감과 율동감을 부여한다. 박성환(朴成煥, 1919~2001, 황해도 해주 출생) 박성환은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1938년 일본으로 건너가 가와바타미술학교에서 기초를 닦은 후, 도쿄 분카학원 미술과에서 수학(1940~42년)했다. 귀국 후 1947년 ..

이건희 컬렉션, 이만익(李滿益)의 <행려(行旅)-진달래>

_ 이만익(李滿益 , 938~2012, 황해도 해주 출생), 1977, 캔버스에 유화 물감, 59.7×71.7cm, 이건희컬렉션 이만익(李滿益 , 938~2012, 황해도 해주 출생) 이만익은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회화과에서 수학(1957~61년)했다. 1950~60년대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입선과 특선을 거듭하였으며, 이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아카데미 괴츠에서 수학(1973~74년)하며 굵은 윤곽선과 평면적 표현, 토속적 색체와 같은 자신만의 화풍을 정립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미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가는 1950~60년대를 거치며 시대의 사회 부조리, 소외감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데 주력했으나, 파리 유학 이후로는 우리 민족의 설화와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