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사찰

구례 화엄사 구층암

기리여원 2022. 1. 14. 09:22

구층암(九層庵) 천불보전(千佛寶殿)

 

구층암(九層庵)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산내 암자이다. 전하는 유물로 보아 신라말에 창건된 것으로 보이며, 사찰 이름으로 보아 본래 구층석탑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혁이 전하지 않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다.

 

건물로는 천불보전과 수세전·칠성각·요사채 등이 있다. 이중 천불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로 아미타여래불을 모시고 있으며 뒤에는 토불(土佛) 1,000개가 모셔져 있다. 탱화는 제석탱화가 걸려 있다. 수세전은 정면 2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산신탱화와 칠성탱화가 모셔져 있다. 요사채는 천불보전 좌우에 있다.

 

유물로는 동종과 석등·삼층석탑 등이 있다. 이중 동종은 1728년(조선 영조 4) 조성된 것으로 높이 64cm이다. 석등은 고려초의 유물로 추정되며 높이 224cm이다. 옥개석 윗면에는 복련이 조각되어 있고 상륜에는 보주가 남아 있다. 간석과 화사석은 1961년에 보수하였으나 전체적으로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되었다.

 

통일신라 때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삼층석탑은 기단이 2층이고, 상층 기단은 4장의 판석을 짜맞추어 만들었다. 탑신부 중 1층 한면에는 결갑부좌한 불상을 돋을새김으로 새겨 넣었다. 1961년 9월 주변에 흩어져 있던 탑재를 모아 복원한 유물이다.

 

왼쪽 요사 처마 아래에는 1829년(순조 29) 석잠(碩岑)이 쓴 〈해동봉성현지리산화엄사봉천암중수기〉와 1900년(광무 4) 송암(松庵)이 쓴 〈등봉천암(登鳳泉庵)〉 등의 현판이 걸려 있다.

 

구층암으로 가는 대나무 숲

 

대웅전 뒤로 돌아가면 화엄사 뒤뜰을 지나 구층암 가는 길이 있습니다.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오솔길, 계곡 물소리가 데숲을 흔들어도, 새소리 바람소리가 하늘에 가득차도 고요하게 느껴지는 길입니다. 작은 계곡을 건너 대나무 숲 터널을 빠져 나오면 수줍은 자태의 구층암이 반깁니다.

 

구층암 전경

 

 

구층암

 

 

구층암 삼층석탑

 

통일신라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구층암 주변에 흩어져 있던 탑재를 모아 복원한 석탑입니다.

 

구층암 삼층석탑의 1층 탑신에 새겨진 불상

 

 

좌측 요사체

 

 

좌측 요사재 모과나무 기둥

 

구층암은 자연을 닮은 암자입니다.

산 곳도 죽은 것도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 없는 곳입니다.

뜰에 자라던 모과나무가 죽어 승방의 기둥이 되었습니다. 다듬거나 손대지 않고 밀둥은 주춧돌에 뿌리 내리고 위는 서까래에 가지를 뻗었습니다.

동편에 자리던 모과나무는 동쪽 승방의 기중으로, 서편에 자라던 나무는 서쪽 승방의 기둥으로 다시 자라고 있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자연주의 미학입니다.

 

좌측 요사체 모과나무 기둥

 

 

모과나무 기둥

 

 

승방 문위에 결려 있는 다향사류(茶香四流) 현판

 

차향이 사방으로 흐른다는 의미이다.

 

죽로야생차(竹路野生茶)

 

차 한잔의 여유 · · · 구층암

 

구층암에선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자신을 낮춰 자연으로 돌아가는 일이 전부입니다.

그러다 구층암 야생차밭에서 구한 차 한 잔 한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없을 것입니다.

 

우측  요사채

 

 

우측 요사채 좌측의 기둥은 자연 그대로를 살린 모과나무기둥

 

 

구층암 천불보전 및 석등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32호 _ 화엄사 구층암 석등 (華嚴寺 九層庵 石燈)

 

화엄사의 부속암자인 구층암에 놓여 있는 석등이다.

 

등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세 받침돌로 구성된 받침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었다. 8각의 아래받침돌은 각 면에 안상(眼像)을 조각하고, 윗면에 연꽃무늬를 둘렀다.4각의 가운데기둥은 길고 가늘어 보인다. 윗받침돌은 8잎의 연꽃을 둘러 놓았고, 밑면에 1단의 받침을 두었다. 8각을 이루는 화사석은 4곳에 창을 마련해 놓았다. 지붕돌은 여덟 처마가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각 귀퉁이가 위로 들려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보이는 둥근 석재가 놓여있다.

 

전체적으로 8각을 이루고 있고, 안상과 연꽃장식 등의 각 부 양식과 수법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

 

화엄사 구층암 석등

 

 

구층암 천불보전(千佛寶殿)

 

천불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로 아미타여래불을 모시고 있으며 뒤에는 토불(土佛) 1,000개가 모셔져 있다.

탱화는 제석탱화가 걸려 있다.

 

천불보전에 모신 아미타여래불

 

 

구층암 수세전

 

수세전은 정면 2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산신탱화와 칠성탱화가 모셔져 있다. 

 

차담(茶談)을 나누고 있는 구층암 덕제스님

 

2021.10.10, 구례 화엄사 구층암

글 문화재청,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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