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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태의 해시계, 일영원구(日影圓球)

_ 미국, 2022년, 조선, 1890년(고종 2) 원형태의 해시계이다. 표면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서 1890년 상직현이라는 인물이 제작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적이 없는 형태의 유물이나 국내에서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명문이 있어 당시 천문 기기의 제작 수준 등을 새롭게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미국 경매에 출품된 것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구입하였다. 2022.09.02, 국립고궁박물관_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천경자(千鏡子)의 <조락>

조락(凋落)> _ 천경자(千鏡子, 1924~2015, 전남 고흥), 1947년, 종이에 채색, 56×64cm, 서울 미술관 천경자(千鏡子, 1924~2015) '한(恨)의 화가' 혹은 '꽃의 화가'라 불리는 천경자는 인간의 고통과 슬픔의 정서를 여인과 뱀, 꽃에 투영한 채색화를 선보였다. 일본 유학길에 오른 후 천옥자(千玉子)에서 '경자(鏡子)'라는 이름을 스스로 지어 부르고, 1942~1943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연이어 입선하며 본격적으로 화단에 이름을 알렸다. 수묵화 중심의 동양화단에서 채색화는 일본색이 짙다는 이유로 배척받았으나, 천경자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실험하고 작품에 문학적인 성격을 부여하며 한국 채색화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개척했다. 작품에 자신의 이야기를 줄곧 투영해왔던 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