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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경회첩(耆社慶會帖)

_ 조선 1744년, 비단에 채색, 국립중앙박물관 기사경회첩은 영조가 51세 되는 1744년 9월 기로소(耆老所) 입소를 기념하여 제작한 화첩이다. 서문, 어제(御製), 선온시(宣醞詩), 그 해의 기로신(耆老臣)의 초상화, 행사도, 화원(畵員) 명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로서 의례 과정을 묘사한 행사도 중 영수각친림도(靈壽閣親臨圖)는 영조가 9월 9일 어첩(御帖)을 보관하는 영수각에 방문하여 기로소 의식을 행하는 장면이다. 오른편의 영수각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정사각형 공간에 기둥만 세워 계자난간이 둘려져 있으며, 가운데에 방 1칸 정도의 공간을 둔 특이한 형태의 건축이다. 이러한 건축 양식은 고운사의 연수전에서도 보인다. 2022.09.13, 불교중앙박물관_등운산 고운사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

진천 송씨(鎭川 宋氏) 시조(始祖) 송인(宋仁) 묘

충청북도 기념물 제91호 _ 진천 송인 묘소 (鎭川 宋仁 墓所) 수량/면적 : 일곽(690㎡) 지정일 : 1994.01.07 소재지 :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두촌리 산 391-3 소유자(소유단체) : 진천송씨대종회 고려 인종 때 공신으로 진천 송씨의 시조인 송인의 묘소이다. 송인은 고려 인종 4년(1126) 이자겸의 난 때 인종을 호위하다가 척준경의 반란군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난이 끝난 후 평장사(平章事)라는 고려시대 최고의 벼슬자리에까지 이르렀다. 송인은 ‘진천백’이라는 벼슬을 지냈는데, 당시 ‘백’이라 하면 그 고을의 행정, 사법은 물론 경제에 관한 모든 일들을 다스리는 높은 벼슬이었다. 송인은 진천백으로 있을 때 고을 사람들이 보다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밤낮으로 노력하였으며 모든 일을 공정히 ..

유영국(劉永國)의 <움직이는 산>

_ 유영국(劉永國, 1916~2002, 경북 울진), 1980, 캔버스에 유채, 91×116.8cm, 서울미술관 유영국(劉永國, 1916~2002, 경북 울진) 1916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유영국은 1935년 동경 문화학원(文化學院)에 진학하여 당시 일본에서 가장 전위적인 미술운동이었던 추상미술을 수용했다. 1947년 김환기(金煥基, 1913~1974), 이규상(李揆祥, 1918~1967) 등과 함께 한국 최초의 추상미술그룹이었던 '신사실파(新寫實派)'를 창립했고, 이후에도 모던아트협회, 신상회 등 한국의 전위적인 미술 단체를 이끌며 한국 모더니즘 미술 정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일본에서 그림을 배우던 시기까지만 해도 서구 모더니즘 미술의 형식을 실험적으로 모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지만, 해방 이후..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1호_진천 신헌 고가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1호 _ 진천 신헌 고가 (鎭川 申櫶 古家) 수량/면적 : 2동 지정일 : 1985.12.28 소재지 : 충북 진천군 이월면 논실안길 58-1 (노원리) 조선 후기 무신이면서 외교가였던 신헌(1810∼1884)이 살던 집이다. 신헌은 중요 관직을 두루 거쳤으며 강화도조약과 조미수호조약 등을 체결하여 조선의 개항에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였다. 이 집은 1850년경 신헌이 전통 한옥 형태로 지은 건물이다. 세울 당시에는 사랑채와 행랑채, 안채 등이 있었으나 현재는 안채와 광채만 남아 있다. 안채는 2층 기단 위에 세운 ㄱ자형 평면을 갖춘 집으로 오른쪽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고, 왼쪽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광채는 부속 건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