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조선 1828년, 비단에 채색, 의성 고운사 천수천안관음보살(千手千眼觀陰普薩)은 모든 병과 악업, 중죄를 없애주고 안락과 수명, 부귀를 주는 관음으로 널리 신앙된다. 경전에서는 '천수천안'의 형상에 대해 규정하지 않았으나 42개의 손으로 표현되며 각 손마다 한 개의 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슴 앞의 손은 수인을 결하고 있고, 18쌍의 손은 좌우대칭으로 배열되어 각각 지물을 들고 있다. 보살의 양쪽 허리 부근에는 촉지인과 설법인을 취한 화불이 표현되었다. 이 그림을 그린 퇴운 신겸(退雲信謙) 스님은 경상북도 문경을 중심으로 형성된 사불산화파(四佛山畵派)를 대표하는 인물로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에 걸쳐 활동하였다. 활동 후반기에는 고운사에 주석하며 고운사의 불화 전반을 조성하였다 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