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미상의 <책가도>
_ 작가 미상, 조선 19세기, 10폭 병풍, 비단에 색,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980년 이홍근 기증 책가도는 책가(冊架), 책장을 그린 그림으로 책거리 그림이라고도불린다. 책장에는 책, 골동품, 각종 문방구, 꽃병 등 귀한물건이 그려졌다, 이 책가도에는 총 열다섯 단에 천장까지 기물이 닿도록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채도가 높은 광물성 안료를 사용해 장식적이고 화려한 인상을 준다. 책들과 함께 다양한 그릇이 많이 있는데, 보자기를 묶어 장식한 병은 일곱 점이나 확인된다. 아래쪽 단에 늘어뜨린 회중시계는 허공에 매달린 표현이 독특하며,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서양 문물로 손꼽히는 탁상시계도 있다. 이 책가도는 이홍근 선생의 기증을 기념하여 1981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