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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1 6

권영우(權寧禹)의 <74-9>

_ 권영우(權寧禹, 1926~2013, 함경남도 이원 출생), 1974, 패널에 한지, 국립현대미슬관 소장 권영우(權寧禹, 1926~2013)는 서울대학교 학생 시절에 이미 전통적인 동양화의 화제나 기법에 구속되지 않고 새로운 형식 실험에 몰두하였다. 그는 1950년대 말까지 동양화의 재료를 이용하여 현대 서양화, 특히 마티스나 달리를 연상시키는 작품을 시도하였다. 권영우의 작품세계는 1960년대 중반부터 크게 변화한다. 전통 동양화의 필수 요소인 먹과 붓의 표현을 배제하고 종이로만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초기 종이 작업은 손으로 찢거나 가위로 오린 다양한 형태의 화선지를 바탕 화면에 붙인 것으로 군데군데 구멍을 내어 마치 구멍이 뚫인 전통 창문을 연상시켰다. 그러다가 처럼 화선지를 반복해서 조심스..

사적 제475호_서산 부장리 고분군

사적 제475호 _ 서산 부장리 고분군 (瑞山 富長里 古墳群) 면    적 : 14,108㎡지정일 : 2006.11.06소재지 : 충남 서산시 음암면 음암로 499 (부장리) 서산 부장리 고분군은 2004년 ~ 2005년 충남역사문화원에서 임대아파트 조성부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동기시대 유구는 총 37기로 그 가운데 주거지가 31기, 수혈유구가 6기 조사되었다. 백제시대 유구는 총 74기로 주거지가 40기, 분구묘 13기, 수혈유구 18기, 석곽묘 3기가 조사되었다. 분구묘는 6호, 8호, 9호 분구묘의 주구가 일부 중복된 것 이외에 묘역을 서로 침범하지 않고 13기가 축조되어 있다. 분구묘는 한 변이 20~40m정도인 방형의 주구가 돌려져 있다. 매장시설은 모두 토광묘로 목곽을 사용한 것..

문화재/사적 2025.02.21

연정(然靜) 안상철(安相喆)의 <영 62-2>

<영 62-2>_ 연정(然靜) 안상철(安相喆, 1927~1993, 경남 함안), 1962, 종이에 먹, 색, 돌, 국립현대미술관 연정(然靜) 안상철(安相喆, 1927~1993)은 지필묵을 사용하면서도 서양 풍경화의 요소를 접목한 수묵풍경화를 제작하였으나 제9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 추천작가가 된 후 작품세계가 일변하였다. 화면에서 구체적인 형상이 사라졌고 화선지가 아닌 포장용 종이에 채색된 돌들을 부착하기 시자하였다. 화면의 돌은 자연의 흐름과 생명을 시각화한 것이자, 유럽 앵포르멜 작가들의 '원초적 미술(Art Brut)'과 같이 태고의 순수성을 찾으려는 제스처이다.안상철은 돌이 부착된 자신의 작품들을 시리즈로 명명하며, 전통 동양화의 정신인 '영(靈)'의 세계를 추구한 작품이라고 설명하였다. 시..

내고(乃古) 박생광(朴生光)의 <제왕>

_  내고(乃古) 박생광(朴生光, 1904~1985, 진주 출생), 1982, 종이에 색, 국립현대미술관 소장박생광(朴生光, 1904~1985)은 1970년대 전반기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새로운 조형적 실험과 독특한 색체 감각을 보여주며 한국화와 일본화의 모호한 경계를 부유하였다. 그러나 70년대 후반부터 그는 서울에 정착하여 불교나 무속, 민화의 소재를 활용한 민족회화를 탐구함으로써 박생광 양식의 절정기를 보여주었으며, 한국 화단에 "박생광 신화"를 불러일으켰다. 에는 박생광이 마지막가지 주력했던 역사 · 민족 · 전통이라는 주제가 녹아 있으며, 웅장한 종묘 정전의 위용을 그려내고 있다. 정면에 신위를 모시는 감실 19칸과 양측실이 정확히 그려져 있으며, 말년 작품에 쓴 '그대로'라는 호와 단기 '..

에곤 실레의 <계시>

_ 에곤 실레(1890~1918, 오스트리아), 1911년, 패널에 유화,  레오폴트미술관 에곤 실레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하지만 이 작품에 대한 생각을 그의 편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  당신은 위대한 인물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모든 사람은 자신의 빛을 일평생 소비하며 살아갈 뿐이다.  빛이 모두 소진되면 더 이상 빛나지 못한다. 뒤돌아선 사람은 위대한 인물에 매혹됐다. 그는 무릎을 끓고, 눈을 뜨지 않고도 세상을 보는 존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들이 발하는 넘치도록 충분한 빛은 무릎 꿇은 작은 인물과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상징한다." _ 에곤 실레(1890~1918, 오스트리아) 2025.02.07, 국립중앙박물관_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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