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4 8

이종민(李鍾旻)의 <봉천가는 길-해빙>

_ 이종민(李鍾旻, 1967 ~      ), 2011, 2023, 건식 프레스코,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이종민(李鍾旻, 1967 ~      )은 서울대학교 동양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어려서 흙벽에 풍선껌으로 그림을 그린 경험탓인지 1999년 첫 개인전으로부터 벽화의 대표 기법인 프레스코 작업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종민은 자작나무 합판에 스크래치를 낸 다음 황토를 입히는데, 갈라진 틈새를 반복적으로 메운 후 그 위에 석회를 올려 날카로운 칼날로 이미지를 그리거나 벗겨 내거나 색을 올린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는 기억 속 과거와 현재를 화폭에 병치시키며 새로운 풍경화 내지는 산수화를 탄생시킨다. 역시 그러한 기법이 반영되어 있으며, 작품 제목은 특정한 동네인 봉천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

<청자 상감 국화무늬 참외모양 주자>

_ 고려 13세기, 충청남도 단양 현곡리청자 참외모양 주자충청북도 단양 현곡리 23호 돌덧널무덤, 전라남도 장흥군 신월리 5호 널무덤, 나주 송월동 고려시대 유적에서 참외모양 주자들이 나왔습니다. 청자가 출토되는 무덤에 묻힌 사람은 하급관리나 경제력이 일정 수준 이상인 사람이었습니다. 상형청자의 사용 계층과 지역 확산의 정황을 보여줍니다. 또한 참외모양 주자가 부장용으로 선호된 점도 알 수 있습니다. 2024.12.13, 국립중앙박물관_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자이푸르 나하르가르 성

나하르가르 성(Nahargarh Fort) 최고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1734년에 지어진 이 성의 원래 이름은 수다르샹가르(Sudarshangarh)였지만 죽은 왕자 나하르싱(Nahar Singh)의 유령이 이곳에 자주 나타나서 그의 이름을 따라 나하르가르(Nahargarh, 호랑이의 집)로 바뀌었다. 1944년까지 잔타르 만타르의 해시계에 따라 시간을 알리는 대포를 쏘던 곳이기도 하다. 성 안에 딱히 볼거리는 없지만 도시전체가 보이는 탁 트인 경관과 일몰이 아름답다. 오후 5시가 지나면 성에 입장할 수 없지만, 성 안에 있는 파다오 레스토랑(Padao Restaurant, 요금 ₹ 50)은 저녁 10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이곳에서 야경을 바라보면 요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 구시가지..

<운허 스님 유묵>

_ 운허 스님, 대한민국, 종이에 먹, 동국대학교 박물관 '천년북해장청매(千年桃核長靑梅)'는 『선문염송 』에 실린 중국 오대 취암 스님의 게송으로, 석가모니부처님이 새벽에 별을 보고 깨달아 읊은 게송을 해석하여 지은 것입니다. 하단에 스님의 법호와 낙관이 남아 있으며 힘있는 필치에서 스님의 강직한 인품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24.09.21, 불교중앙박물관_큰 법 풀어 바다 이루고 교종 본찰 봉선사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에곤 실레의 <긴 머리를 한 자화상>

_ 에곤 실레(1890~1918, 오스트리아), 1912년, 캔버스에 유화,  E. 와 H. H. 컬렉션 똑바로 정면을 바라보는 에곤 실레의 자화상이다.강한 빛을 받아 밝게 표현된 왼쪽 얼굴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빛은 실레의 이마, 뺨, 턱으로 쏟아지며 얼굴의 특징을 매우 섬세하게 정확하게 드러낸다. 다양한 채도의 갈색과 보라색으로 칠해진 머리카락은 개성 있고 생동감이 넘친다. 이 자화상은 실레 자신을 깊이 있게 표현하면서도 내면의 강렬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_ 에곤 실레(1890~1918, 오스트리아) 2025.02.07, 국립중앙박물관_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남천(南天) 송수남(宋秀南)의 <붓의 놀림>

_ 남천(南天) 송수남(宋秀南, 1938~2013), 1997, 종이에 먹,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1980년대 초반 수묵화 운동을 이끌며 현대 수묵의 가능성을 탐구한 남천(南天) 송수남(宋秀南, 1938~2013)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연작을 선보이며 반복된 붓질, 이른바 '필'을 통한 '묵'의 변주를 지속하였다. 수직으로 수없이 내리그은 먹선이 채워진 화면에서부터 단선과 점이 반복되는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붓지의 향연 가득한 화면까지, 농묵에서 담묵에 이르는 오묘한 먹빛의 스펙트럼은 수묵에 담긴 오채(五彩)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이렇듯 무아지경에 가깝게 붓을 놀리는 수행적 행위를 통해 송수남은 먹이라는 매체 본연의 성질을 파고드는 한편, 19802년대 수묵화 운동을 이끌며 강조해 온 먹의..

손동현(孫東鉉)의 <왕의 초상(피.와이.티)>

_ 손동현(孫東鉉, 1980  ~   ), 2008, 종이에 먹, 색,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손동현(孫東鉉, 1980  ~   )은 2005년 전톨 동양화 기법으로 현대 인물 초상화를 처음 선보였다. 작가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이나 애니매이션 캐릭터를 조선시대 전통적인 초상화와 절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며 한국적 팝아트을 이끌고 있다.은 팝의 황제이자 20세기 대중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음악가인 마이클 잭슨(1958~2009)을 그린 것이다. 손동현의 작품 형식은 전통적이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서구화된 우리 현대 문화를 그대로 반영하여 전통적 양식의 한국화가 동시대와 소통하는 통로를 확장하고 있다. _ 손동현(孫東鉉, 1980  ~   ) 2025.02.01,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수묵별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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