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컬렉션 162

이건희 컬렉션, 백영수의 <모자>

_  백영수(白榮洙, 1922~2018, 수원), 1976년, 캔버스에 유화 물감, 45.5×53cm, 이건희컬렉션 아이를 업은 어머니를 묘사한 작품이다. 어머니가 고개를 젖혀 업은 아이의 얼굴과 같은 방향으로 머리를 둠으로써 어머니와 아이는 일체감을 형성한다. 전경에 아이를 업은 어머니,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집과 나무의 형태는 평면적이며 단순화되었다. 청녹색이나 회색과 같이 초기작부터 일관되게 사용한 어두운 색감이 여전히 보인다. 모자상(母子像)이라는 주제는 작가가 가정을 꾸린 1970년대에 본격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개인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백영수(白榮洙, 1922~2018, 수원) 백영수는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20여 년간 일본에서 성장했으며 오사카미술학교에서 수학(1940~45..

이건희컬렉션, 사천장시화첩(斜川莊詩畵帖)

_ 그림:이신흠(1570~1631), 글:이호민(1553~1634) 등 34인, 조선 1617~1646년, 그림 : 비단에 종이에 엷은 색, 글 : 종이에 먹, 국립중앙박물관 이호민은 관직에서 물러나 경기도 양평에 있었던 사천장에서 지냈다. 이 서화첩은 사천장의 풍광을 칭송하는 당대 최고 문장가 34명의 시와 당대 최고화가 이신흠의 그림을 합쳐서 꾸민 것이다. 가문의 위세를 그림과 글로 후대에 전하고자 한 의도가 담겨있다. 사천장시화첩 춘권 제2면 사천장팔경도(斜川莊八景島) 사천장((斜川莊) 주변 경관을 그린 그림이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일대를 회화식 지도처럼 그리고 지명을 붉은 글씨로 적었다. 사천장시화첩 하권 제7~8면 오언시(五言詩)_조희열(1575~1638), 조선1625년 이경엄은 중국동진시..

이건희컬렉션, 정광호의 < 나뭇잎>

_ 정광호(1959 ~ , 대전 ), 1997년, 구리선, 국립현대미술관 마뭇잎의 골격만 남기고 안을 비워 잘 드러나지 않았던 잎맥과 오묘한 형태를 감상하도록 한다. 작품 안팎을 훤히 드러내며 이어지는 선은 공간을 새롭게 보도록 한다. 정광호는 '비조각적인 조각'을 추구했는데. 이는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작품이 공간 속에 2차원인 동시에 3차원으로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_ 정광호(1959 ~ , 대전 ) 2022.04.28.,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_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