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백영수의 <모자>
_ 백영수(白榮洙, 1922~2018, 수원), 1976년, 캔버스에 유화 물감, 45.5×53cm, 이건희컬렉션 아이를 업은 어머니를 묘사한 작품이다. 어머니가 고개를 젖혀 업은 아이의 얼굴과 같은 방향으로 머리를 둠으로써 어머니와 아이는 일체감을 형성한다. 전경에 아이를 업은 어머니,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집과 나무의 형태는 평면적이며 단순화되었다. 청녹색이나 회색과 같이 초기작부터 일관되게 사용한 어두운 색감이 여전히 보인다. 모자상(母子像)이라는 주제는 작가가 가정을 꾸린 1970년대에 본격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개인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백영수(白榮洙, 1922~2018, 수원) 백영수는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20여 년간 일본에서 성장했으며 오사카미술학교에서 수학(194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