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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 옥개석과 탑신

_ 고려시대,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이 석탑은 원래 부산 해운대 인근 호텔 정원에 있었던 것으로, 고려시대 다포양식 목조건물(목조탑)을 모방하여 만들어 당시의 목조건축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입니다. 사암으로 만들었으며 현재는 탑신과 옥개석이 하나씩밖에 남지 않았지만, 원래는 5층 이상의 다층석탑이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탑신은 중앙에 창을 내어 중앙 칸은 넓고 좌우 칸은 좁은 3칸 정방형의 건물을 표현하였으며, 네 모서리에 인물상(공양상)을 조각하였습니다. 탑신 하단에는 난간을 둘렀고 난간 밑은 공포가 받치고 있습니다. 옥개석은 지붕의 처마 부분이 파손되어 정확한 모양은 알 수 없지만 원형 서까래를 사용하였으며, 그 하단에는 다시 공포를 조각하였습니다. 중앙 공포의 좌우에는 지붕을 손으로..

성종비 공혜왕후 어보

_ 미국, 2011년, 조선 성종(재위 1469~1494)의 비인 공혜왕후(1456~1474년)에게 1498년(연산군 4) '휘의신숙(徽懿愼肅)'이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한 어보이다. 미국으로 불법 반출되었던 어보를 1987년 미국 경매에서 한 국내 소장가가 구입하였고 이후 국내 경매에 다시 출품된 것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함께 경매에 참가해 구입하였다. 2022.07.17. 국립고궁박물관_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글 문화재청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면피갑(綿皮甲)

_ 독일, 2018년, 조선 조선후기 보병들이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면피갑이다. 면 안쪽에 가죽을 겹쳐 만든 갑찰을 이어붙여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갑옷 안쪽에는 착용자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묵서(李○瑞)가 남아 있다. 조선시대 보병들이 입었을 엄청난 수량에 비해 국내외에 소장되어 있는 사례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 유물이다. 20세기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선교사가 수집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17년 독일 상트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전수조사 과정에서 이면피갑을 확인하였고 문화재의 가치를 인정한 수도원 측이 갑옷을 기증하면서, 우리나라로 반환되었다. 2022.07.17. 국립고궁박물관_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글 문화재청 ▼보시고 유익하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