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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백영수의 <모자상>

_ 백영수(1922~2018, 수원 출생), 1976, 캔버스에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아이는 태어난 후에도 엄마에게 한 몸과 같은 존재라고 말하듯 어린아이가 여인의 목에 감긴 포대에 싸여 있다. 포대에 싸인 아이와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머리를 옆으로 돌린 어머니의 형상은 백영수 모자상의 전형이다 _ 백영수(1922~2018, 수원 출생) 2022.04.28.,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_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긍원(肯園) 김양기(金良驥)의 <유압도>

_ 긍원(肯園) 김양기(金良驥, 1793~1844년 이전), 조선 19세기 전반, 부산박물관 소장 헤엄치는 오리 김양기는 김홍도의 아들로 화조화 → 풍속화 → 신선도등을 잘 그렸으며, 화풍에서는 부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강가 나즈막한 언덕 위에 나무에 꽃이 무성하게 피어있고 강물에는 오리 4마리가 헤엄치고 있는 그림이다. 화면 좌측 상단에는 조선 후기 시인 조수삼(趙秀三, 1762~1849)의 시 「평구도중(平丘道中) 」중 일부 구절이 적혀 있다. 시의 내용대로라면 이 그림은 음력3월 말 한밤중의 강가 풍경을 묘사한 그림이다. 兩岸桃花三月暮, 一江水五更生, 肯園 양쪽 언덕 복사꽃에 삼월이 저물고 온 강의 봄물은 한밤중에 생긴다. 긍원. _ 긍원(肯園) 김양기(金良驥, 1793~1844년 이전) 202..

이건희컬렉션, 새천년계회첩 (世年禊會帖)

_ 그림:이신흠(1570~1631). 글:이호민(1553~1634), 조선 1604년, 그림:종이에 엷은 색, 글 : 종이에 먹, 국립중앙박물관 대를 이어 관료가 되고 친분을 이어가는 인연을 기념해서 만든 계회첩이다. 이호민은 1579년, 그 아들 이경엄은 1601년에 과거에 급제했다. 이호민의 과거 급제 동기 여덞 명의 아들들도 모두 급제했기에, 이를 축하하기 위해 이호민의 저택에서 모임을 열었다. 모임장면을 그림으로 남기고 주고받은 글과 시를 첩으로 꾸몄다. 세년계회첩 제1면 세년계회도(世年禊會島) 한양 송현방에 있었던 이호민 저택 후원에서 열린 계회 모습이 그림 왼쪽에 있다. 나무 아래에 아홉명의 참석자가 둘러앉아 있고 그 주위도 세 명이 시중을 들고 있다. 그 뒤로 한양 도성의 서북쪽 풍광과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