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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컬렉션, 나전 칠 봉황무늬 원반

_ 조선 19세기, 나무, 자개, 상어가죽에 칠, 국립중앙박물관 봉황은 현명한 군주가 이룩하는 태평성대의 상징이어서 왕실 기물에 널리 장식되었다. 이 원반은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식사하는 큰 상으로, 한국의 칠기 중에서도 색을 들인 상어가죽, 자개, 구리선 같은 갖은 재료로 화려하게 장식한 보기 드문 작품이다. 2022.04.28.,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_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부산 장안사 신중도

부산 장안사 신중도(釜山 長安寺 神衆圖) _ 조선 1856년 조성, 도난일 미상 장안사 신중도는 도난 시 그림틀에서 그림을 절취하면서 사방이 크게 훼손되었다. 또 원 소장처를 은닉하기 위해 화기에 사찰명이 적힌 부분도 검은색으로 덧칠하였다. 그러나 희미하게 '기장현 불광산 장안사'라고 적혀 있다. 화기에는 함풍(咸豊) 6년(1856)에 화승 금암 천여(錦巖 天如)가 장안사 대법당의 후불탱과 함께 조성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 장안사 대웅전에 천여가 신중도와 함께 조성한 영산회상도가 봉안되어 있다. 천여는 전라남도 순천 선암사를 중심으로 경상도, 충청도 일대에서 활약하였고, 불화 뿐 아니라 단청, 개금 등 사찰 불사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장안사 신중도 상 · 하로 나누어 인물을 배치하였다. 위로는..

화양구곡 암서재

사적 제417호 _ 암서재(巖棲齋) 1994년 1월 7일 충청북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가 1999년 12월 29일 지정해제되었다. 화양구곡(華陽九曲) 제4곡 금사담(金沙潭) 물가의 큰 반석가에 있는 서재로,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인 송시열(宋時烈)이 정계에서 은퇴한 후 학문을 닦고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화양구곡은 청계리에서 약 8km 지점에 있는 화양리 박대천(博大川)의 지류인 화양천을 따라 펼쳐진 명승지로 화양동도립공원 내에 있다. 이 계곡의 주위 바위 사이에는 노송이 울창하고 밑으로는 맑은 물이 감돌며 층암절벽이 즐비하여 경치가 매우 좋다. 암서재는 대지 약 65㎡ 정도에 목조기와로 2칸은 방이고 1칸은 마루로 되어 있는데, 방 안에는 현판 5점이 걸려 있다. 앞에는 암반 사이에 일각문이 세워져..

곡성 관음사 지장시왕도

곡성 관음사 지장시왕도(谷城 觀音寺 地藏十王圖) _ 조선 1873년 조성, 도난일 미상 관음사 지장시왕도는 화기를 통해 동치(同治) 12년(1873) 풍곡 덕인(豊谷 德麟), 월허 준언(月虛 浚彦)이 조성하여 대은암 응진전 중단에 봉안하였음이 확인된다. 덕인과 준언은 동시대에 구례 화엄사 각황전 삼세불도(약사불), 화엄사 명부전 지장도, 김제 금산사 명부전 지장도 조성에 함께했다. 이 불화는 화면 하단에서부터 높게 솟아오른 연꽃대좌의 표현이 특징적이다. 연꽃대좌에 밝은 색감의 청색 안료를 과감하게 사용하고 있다. 적색을 기본으로 하면서 녹색보다는 청색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19세기 불화의 채색안료 연구에 자료가 된다. 곡성 관음사 지장시왕도(谷城 觀音寺 地藏十王圖) 2022.05.22, 불교중앙박물..

대사례도권(大射禮圖券)

_ 조선 18세기, 비단에 채색, 59.6×262cm, 이화여대박물관 소장 대사례도권(大射禮圖券)은 1743년 4월, 영종와 신하들이 함께 모여 활을 쏘았던 "대사의" 군사의례를 그린 두루마리 그림입니다. 전시된 이화여대박물관의 《대사례도권(大射禮圖券)》은 의식에 쓰인 의장기, 악기, 의물, 복식에 대한 묘사가 기록과 일치하며, 세부 표현 또한 매우 자세합니다. 또한 현전하는 조선시대 궁중기록화 중에 군례(軍禮)의식을 그린 그림이 많지 않은데, 1743년 행사 당시에 그려진 원작(原作)으로, 그림의 표현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18세기 영조 연간의 대표적 궁중기록화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오른쪽의 그림은 이 행서에서 제일 먼저 진행된 "왕이 활을 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이 장면의 그림 제목은 입니다...

이건희컬렉션, 박종배의 <천국의 계단>

_ 박종배(1935~ , 경남 창원 출생), 1980년대, 청동, 국립현대미술관 박종배의 조각은 운과 사각, 구와 기둥 등 서로 다른 조형요소가 능숙하게 결합해 하나의 덩어리로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 작품 역시 곡선과 직선의 이질적인 모양이 반복되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준다. 상승하는 느낌을 기하학적 형태로 표현했는데, 이는 긴장과 이완을 거듭하며 영원의 세계를 지향하는 인간의 의지를 대변한다. _ 박종배(1935~ , 경남 창원 출생) 2022.04.28.,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_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