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긍원(肯園) 김양기(金良驥, 1793~1844년 이전), 조선 19세기 전반, 부산박물관 소장 헤엄치는 오리 김양기는 김홍도의 아들로 화조화 → 풍속화 → 신선도등을 잘 그렸으며, 화풍에서는 부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강가 나즈막한 언덕 위에 나무에 꽃이 무성하게 피어있고 강물에는 오리 4마리가 헤엄치고 있는 그림이다. 화면 좌측 상단에는 조선 후기 시인 조수삼(趙秀三, 1762~1849)의 시 「평구도중(平丘道中) 」중 일부 구절이 적혀 있다. 시의 내용대로라면 이 그림은 음력3월 말 한밤중의 강가 풍경을 묘사한 그림이다. 兩岸桃花三月暮, 一江水五更生, 肯園 양쪽 언덕 복사꽃에 삼월이 저물고 온 강의 봄물은 한밤중에 생긴다. 긍원. _ 긍원(肯園) 김양기(金良驥, 1793~1844년 이전) 202..